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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물리치는 봄나물 3가지... ‘달래’, ‘쑥’ 그리고 ‘이것’ [푸드인사이트]

이 시기에 먹으면 좋은, 핫이슈를 일으키는 식품이나 음식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코너입니다.임상영양사가 식품의 영양과 효능, 고르는 법, 보관하는 법,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다. |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봄 소식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느낀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봄철에 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확실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따뜻해진 날씨와 늘어나는 활동량 때문에 인체 내부 혈류량과 호르몬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 중 생기는 생리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잘 찾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추천하는 것이 바로 봄나물이다. 춘곤증 해결에 좋은 대표적인 봄나물 3가지를 알아보자.알싸한 맛이 매력. 신진대사를 도와 활력을 주는 ‘달래’달래는 3월 초에서 4월 말까지 만날 수 있는 다년생 알뿌리 식물로, 100g 속에 열량 28kcal, 단백질 1.9g, 칼륨 235mg, 셀레늄 3.75mg이 들어있다. 또한 비타민 a, 비타민 b1과 b2, 비타민 c 등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봄철 신진대사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달래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달래 속의 셀레늄은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다. 셀레늄은 봄을 대표하는 나물인 냉이, 쑥, 달래 중에서 달래에 제일 많이 들어있다.달래는 간장양념의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비빔장으로 먹으면 달래의 향긋함과 함께 봄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달래를 먹을 때 식초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c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 특히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향이 중요하다면 알뿌리가 굵은 것을 고를수록 좋고, 싱싱한 것을 고르고 싶다면 줄기가 마르지 않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은은한 향이 매력. 소화 기능 돕는 ‘쑥’쑥은 봄이 되면 들판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정도로 쑥쑥 자란다고 하여 ‘쑥’이라 불릴 만큼 생명력이 좋은 봄나물이다. 쑥 100g 속에는 열량 37kcal, 단백질 3.4g, 식이섬유 5.9g, 칼륨 652mg, 베타카로틴 4,153ug이 들어있다. 특히 쑥은 은은한 향이 아주 매력적인데, 바로 쑥의 정유 성분인 시네올(cineol) 성분 때문이다. 시네올은 향긋하고 시원한 맛을 내며, 만성폐쇄성 폐 질환, 천식을 치료하고, 백혈병 예방 효과가 있다. 또, 식중독균의 생장을 억제하고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도와 춘곤증 극복에 효과가 있다.쑥은 한방에서 복통, 구토, 빈혈, 해독, 소화작용 등에 약재로 사용하기도 하고, 국이나 탕에 넣거나 떡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음식에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쑥은 그늘에서 자란 어린잎이 맛과 향이 좋으므로, 어리고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잎에 털이 덮여 뿌옇게 보이는 초록색이면서 밑부분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냉이, 달래, 쑥 100g당 영양소 함량 | 출처 : 하이닥

풍부한 영양이 매력. 스트레스 해소 돕는 ‘냉이’이른 봄을 대표하는 나물로 냉이만 한 것이 없다. 냉이는 추운 날씨를 잘 견뎌내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3월 초에서 4월 말까지 채취할 수 있다. 냉이에 풍부한 영양소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c, 아연 등 다양한데, 100g 속에 열량 41kcal, 단백질 4.23g, 칼슘 193mg, 철분 13g, 비타민 c 74mg이 들어있다. 이 영양소들을 듬뿍 머금은 봄철 냉이는 원기 회복, 피로 해소 및 춘곤증에 좋다. 특히 다른 산채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냉이 속의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과 아연도 봄철에 꼭 냉이를 먹어야 하는 이유다. 프롤린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봄철 변화한 환경에 적응 중인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며, 아연도 체내 다양한 생리 작용의 보조효소로 작용하여 봄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냉이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나물로 무쳐 먹거나 김치로 먹기도 한다. 냉이는 잎의 녹색과 향이 모두 진한 것을 고르고, 잎과 줄기가 어린 것이 부드럽고 맛있다. 뿌리는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데, 뿌리가 너무 단단한 것은 피하고 잔털이 적은 것을 고른다. 단, 대로변이나 강변 등 노지에서 채취한 냉이는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