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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무좀은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한 가장 흔한 피부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좀은 발에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손톱, 발톱, 모발, 손, 몸통 등의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

종류 및 증상

1 수족부 백선 (손,발 무좀)

  1. 지간형
    - 가려움증이 심하고 땀이 많아서 불쾌한 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발가락사이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건조되면 각질이 보이고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소수포형
    - 발바닥, 발가락에 쌀알 크기의 작은 수포를 형성합니다. 수포내에는 노란색의 점액성 장액이 들어차는데 후에 이것이 마르면서 딱지를 만들거나 터져서 진물이 납니다. 수포를 만들때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3. 과각화형(인설형)
    -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집니다.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가려움증이 별로 없어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완선 (샅백선)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하여 주위로 퍼지면서 가장자리는 주변보다 융기되어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대부분 젊은 남자에게 발생하고 회음부, 대퇴내부, 음모부, 항문 및 둔부까지 퍼질수 있으며 흔히 대칭적으로 발생하나 음낭과 음경피부에 발생하는 예는 극히 드뭅니다.
3 조갑 백선 (손발톱무좀)
손톱 및 발톱에 발생하는 피부 사상균증으로 대부분 만성 수족부 백선의 병변으로부터 서서히 이행하여 발병합니다. 침범된 부위는 황백색으로 변하며 광택이 소실되고 두꺼워지며 표면은 불규칙해지고 손톱, 발톱의 말단 부위가 쉽게 부스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체부 및 안면 백선 (몸, 얼굴)
초기에는 각질이 일어나는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나가면서 주변부는 뚜렷하고 다소 융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5 두부 백선 (머리)
모발에 발생하는 병형으로, 원형의 회색반이 각질이 일어나며 침범된 부위의 털이 끊어지거나 빠져 탈모 증상을 보입니다. 최근엔 심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학동기 연령의 소아에게 빈번히 발생하며 성인에게는 매우 드뭅니다.

원인 및 병태생리

  • 수족부 백선은 공동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군집하는 곳의 발닦개, 신 또는 마룻바닥에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때나 각질을 통하여 감염됩니다.
  • 완선은 고온, 다습, 발한, 비만증, 밀착된 내의와의 기계적 마찰 등이 중요한 요인이며, 당뇨병, 백혈병,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남용 등에 의해서도 장기간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1. 무좀균이 피부 각질층을 침범하면 곰팡이가 생성하는 효소의 작용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녹여 소화시키게 됩니다.
  2. 그 결과 피부 껍질이 일어나고 벗겨지게 되고, 독소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물집이 생길 수도 있고 가려워지게 됩니다.
  3. 또한 무좀으로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거나, 물집을 불결한 바늘 등으로 따거나 방치하여 물집이 터지는 경우 세균이 침범하기 쉬워 이차적인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단

피부 병변과 우드등 검사(암실에서 우드등을 병변에 비추어 보는 검사), 과산화칼륨액(KOH) 직접도말 검사법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진균 배양 검사나 피부 조직 검사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OH 직접도말 검사법은 모든 표재성 진균 감염증의 기본이 되는 검사법입니다.

경과/예후 ‘무좀 완치하려면 꾸준한 치료가 중요’

  1. 무좀은 치료하지 못하는 고질 병이 아닙니다. 치료 실패의 대부분은 적절하지 못한 위생습관으로 다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재발합니다.
  2.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히 치료한 후에 상기에서 언급한 평소의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무좀이 지속될 경우에는 세균의 침입경로가 되어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치료

1 일반적인 치료
  1. 환부를 깨끗이 씻어 피부의 각질층이 부드러워진 후 무좀 치료약을 바르고 가능하면 건조한 상태로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2. 수포 형성이 현저하고 진물이 흐르는 경우에는 경우에는 약을 발라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냉습포를 하여 진물이 사라지게 한 후에 약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 냉소포의 방법 :
    거즈를 3~4겹 정도 포게서 환부에 덮은 후에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여 물이 약간흐를 정도로 적시면 됩니다. 그 후 마르지 않도록 약 20분간 계속 물을 조금씩 부어 거즈를 적십니다.
2 약물치료
  1. 일반적으로 바르는 약(항진균제)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조갑 백선이나 두부백선, 감염 부위 및 범위 감염부위가 약을 바르기가 어려운 부위이거나, 광범위한 경우에는 전신용 제제(경구용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손 · 발톱 무좀의 경우 손톱이 다 자라는 데 까지 약 6~9개월, 발톱은 약 12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장기간의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3. 항진료제(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테르비나핀 성분)를 1개월~3개월이상 손톱, 발톱 진균증의 경우 복용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간기능검사를 하여 정상기능을 확인하고 투약합니다.
  4. 다른 내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어떤 질병으로 인해 다른 약제들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물상호작용에 의해 예기치 않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투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급성염증이나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수성치료와 더불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치료한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예방법

  1. 대부분의 백선균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증식하므로, 가급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통풍이 잘되는 구두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신도록 하고, 구두는 여러 켤레를 교대로 사용하면서 건조 상태를 유지하 것이 좋으며, 피부사상균증 환자의 신발, 수건, 양말 등을 혼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3. 무좀의 가족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양말이나 발수건 등을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고 발을 항상 청결,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 무좀에 걸리기 쉬운 당뇨 환자 등 만성질환자의 가족들은 특별히 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4. 사타구니에 생기는 완선은 고온 다습한 기후조건, 심한 발한, 비만증, 밀착된 내외와의 마찰 등이 중요한 요인이며 당뇨병, 백혈병,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남용에 의해서도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검사, 치료 및 너무 꼭 끼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두부 백선이나 안면 백선은 고양이로부터 감염되는 원인균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에 의심되는 동물을 치우거나, 빗, 수건 등의 혼용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