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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사망률 1위 '펜타닐 중독'...우리나라 청소년도 위험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다.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도시에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펜타닐을 복용하고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만 6개월간 14세 소년을 포함해 중고생 3명이 펜타닐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 관련 사망 사고는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21년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서 발견된 10대 청소년의 몸에서 합성마약 판타닐이 검출됐다. 지난해 9월에는 자신의 집 거실에서 엎드려 사망한 채 발견된 10대 청소년의 혈액에서 합성대마 성분과 함께 엑스터시가 나왔다. 이처럼 최근 들어 펜타닐 등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과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부검 사체에서 마약이 검출된 건수가 지난해만 69건이었다. 2021년(43건)과 비교해 60% 넘게 증가했다. 필로폰이 가장 많이 검출됐고 펜타닐이 두 번째로 많았다.
단 한 번만 사용해도 몸 망가트려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인 펜타닐은 중독성이 매우 큰 약물로 아편 계열인 헤로인의 100배에 달한다. 원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증질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처방되는 약이다. 중증질환자에게 투약 시 진통 효과만 나타나지만 일반인에게 투약하면 환각 작용이 일어나 극도의 황홀감을 맛본다. 때문에 합성마약으로 가장 많이 오용되는 약 중 하나다. 다만 펜타닐은 부작용도 매우 강력하다. 단 한 번만 사용해도 엔도로핀 분비에 문제가 생겨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통과 구역, 구토, 의식 혼란 등을 경험한다. 결국, 펜타닐에 의존하게 되고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펜타닐에는 호흡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투여량이 늘어날수록 호흡정지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 만약 호흡이 돌아온다고 해도 평생 오한 및 떨림, 약물에 대한 갈망으로 고통받게 된다. 10대 청소년의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10대 청소년의 뇌는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성인과 비교해 약물 중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약물을 오남용하면 훨씬 더 치명적이고 중독 위험이 크다. 특히 펜타닐은 다른 마약류보다 오남용 시 1년 이내에 중독 증세를 보일 확률이 성인보다 3배 이상 높다.
세계적으로 문제 되는 펜타닐 중독, 국내 상황은펜타닐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펜타닐 중독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 명 중 80% 이상이 펜타닐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원인 1위가 바로 펜타닐 중독이다. 국내에서도 펜타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펜타닐 처방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806만 건이었으나 2022년에는 1,411만 건으로 4년 만에 175% 급증했다. 이에 따라 펜타닐 관련 마약 사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에는 경남과 대전에서 펜타닐을 불법 처방하거나 투약한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이들은 처방전만 있으면 펜타닐을 구할 수 있는 국내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관계자는 "펜타닐은 값싼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 다른 마약류에 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접근이 쉽다. 이에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부터 국과수 내 마약 대응과를 신설해 신종 마약 탐색, 남용 현황 모니터링 등 마약 대응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정부에서도 갈수록 확산되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2023년 제5회 마약류 대책 협의회'에서는 펜타닐 국내외 동향 및 관리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마약 오염국으로 전락할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약류 대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펜타닐 관련 사망 사고는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21년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서 발견된 10대 청소년의 몸에서 합성마약 판타닐이 검출됐다. 지난해 9월에는 자신의 집 거실에서 엎드려 사망한 채 발견된 10대 청소년의 혈액에서 합성대마 성분과 함께 엑스터시가 나왔다. 이처럼 최근 들어 펜타닐 등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과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부검 사체에서 마약이 검출된 건수가 지난해만 69건이었다. 2021년(43건)과 비교해 60% 넘게 증가했다. 필로폰이 가장 많이 검출됐고 펜타닐이 두 번째로 많았다.
단 한 번만 사용해도 몸 망가트려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인 펜타닐은 중독성이 매우 큰 약물로 아편 계열인 헤로인의 100배에 달한다. 원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극심한 고통을 겪는 중증질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처방되는 약이다. 중증질환자에게 투약 시 진통 효과만 나타나지만 일반인에게 투약하면 환각 작용이 일어나 극도의 황홀감을 맛본다. 때문에 합성마약으로 가장 많이 오용되는 약 중 하나다. 다만 펜타닐은 부작용도 매우 강력하다. 단 한 번만 사용해도 엔도로핀 분비에 문제가 생겨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통과 구역, 구토, 의식 혼란 등을 경험한다. 결국, 펜타닐에 의존하게 되고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펜타닐에는 호흡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투여량이 늘어날수록 호흡정지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 만약 호흡이 돌아온다고 해도 평생 오한 및 떨림, 약물에 대한 갈망으로 고통받게 된다. 10대 청소년의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10대 청소년의 뇌는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성인과 비교해 약물 중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약물을 오남용하면 훨씬 더 치명적이고 중독 위험이 크다. 특히 펜타닐은 다른 마약류보다 오남용 시 1년 이내에 중독 증세를 보일 확률이 성인보다 3배 이상 높다.
세계적으로 문제 되는 펜타닐 중독, 국내 상황은펜타닐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미국의 경우 펜타닐 중독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 명 중 80% 이상이 펜타닐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원인 1위가 바로 펜타닐 중독이다. 국내에서도 펜타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펜타닐 처방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806만 건이었으나 2022년에는 1,411만 건으로 4년 만에 175% 급증했다. 이에 따라 펜타닐 관련 마약 사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에는 경남과 대전에서 펜타닐을 불법 처방하거나 투약한 수십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이들은 처방전만 있으면 펜타닐을 구할 수 있는 국내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관계자는 "펜타닐은 값싼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 다른 마약류에 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접근이 쉽다. 이에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부터 국과수 내 마약 대응과를 신설해 신종 마약 탐색, 남용 현황 모니터링 등 마약 대응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정부에서도 갈수록 확산되는 펜타닐 오남용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2023년 제5회 마약류 대책 협의회'에서는 펜타닐 국내외 동향 및 관리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마약 오염국으로 전락할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약류 대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