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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 하루 한 스푼, 정말 몸에 좋을까?...제대로 알고 먹는 법
최근 아침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두 스푼을 먹거나, 올리브오일 한 스푼과 레몬즙 한 스푼을 섞어 마시는 올레샷 등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올리브오일은 심혈관 건강과 항염 효과, 소화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섭취 방식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매일 습관적으로 한두 스푼의 올리브오일을 직접 마시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법일까?
올리브오일의 영양학적 효능부터 직접 섭취 시 장단점, 올바른 제품 선택법까지 올리브오일을 제대로 알고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 건강부터 항염까지…올리브오일의 효능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자랑한다.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및 혈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물성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만성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올리브 오일은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과 해산물을 주로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식품을 최소화하는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식재료다.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식물성 식품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 흡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과 인지 기능 저하를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올리브오일 매일 한 스푼 먹기, 장단점은?
올리브오일의 효능이 알려지며 최근 아침에 일어나 올리브오일 한두 스푼을 공복에 섭취한 뒤 30분 후에 아침 식사를 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로렌 슬레이튼(Lauren Slayton, MS, RD)은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오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매일 섭취하기 어렵고, 특히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섭취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하루 한 스푼 올리브오일을 먹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올리브오일 섭취를 습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복 섭취 시 위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소화 기능 개선 및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
반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올리브오일은 채소, 통곡물, 생선 등 지중해 식단의 핵심 식품과 함께 먹을 때 영양소 흡수를 돕는데, 단독으로 섭취하면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놓치게 된다. 또한 한 스푼당 90~120kcal로 칼로리가 높아 과체중이거나 저칼로리 식단을 따르는 경우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고급 오일인 만큼 매일 섭취 시 비용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장단점을 고려해 본인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에 맞는 섭취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리브오일 선택 시 '폴리페놀' 함량 체크
모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같은 품질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직접 마시기 위한 올리브오일 선택할 때는 항염 효과가 있는 식물성 화합물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폴리페놀 함량은 제조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수확 직후의 올리브를 저온에서 빠르게 압착해 만든 오일이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다. 따라서 폴리페놀 함량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이를 표기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양사 로렌 슬레이튼은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올리브오일 두 스푼은 일반 올리브오일 1리터와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오일은 쓴맛이 강해 샐러드에 뿌려 먹기보다는 한 번에 빠르게 삼키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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