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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크기도 제각각인 토마토, 효능도 다를까? [푸드인사이트]

이 시기에 먹으면 좋은, 핫이슈를 일으키는 식품이나 음식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는 코너입니다.임상영양사가 식품의 영양과 효능, 고르는 법, 보관하는 법,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토마토는 열량은 낮지만 비타민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다. 특히, 남성의 전립선 건강과 항암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되는 토마토. 요즘은 일반 토마토 외에도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하여 유통되고 있는데, 생김새가 다른 만큼 영양에도 차이가 있을까 토마토 종류별 특징을 알아보자.



 토마토는 종류에 따라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베타카로틴 많은 방울토마토방울토마토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주먹 크기 정도의 토마토에 비해 작고 둥근 모양을 가졌다. 또한, 일반 토마토보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가진다. 일반 토마토보다 탄수화물과 총당류 함량이 높은데, 일반 토마토에는 탄수화물 4g, 방울토마토에는 6g이 들어있다. 또 다른 토마토 종류와 비교해도 탄수화물과 총당류 함량이 가장 높다. 이것이 바로 다른 토마토보다 방울토마토의 단맛이 강한 이유다. 방울토마토는 불용성 식이섬유보다 수용성 식이섬유 함량이 더 많은 일반 토마토와 달리 불용성 식이섬유 함량이 더 많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끌어당겨 변의 용적을 넓히고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다른 토마토보다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일반 토마토 100g에는 베타카로틴 380ug이 들어있지만, 방울토마토 100g에는 거의 2배에 가까운 714ug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식물에서 색소 성분이기도 하다. 당근, 시금치, 쑥갓에도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눈과 피부 등 세포의 재생과 유지에 도움을 주고,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도 한다. 리코펜과 안토시아닌 많은 흑토마토흑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중간 정도 크기로 검붉은색을 띠는 토마토를 말한다. 일반 토마토의 부드러움과 달리 단단한 육질을 가졌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 강하다. 성분으로는 일반 토마토와 비교하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50% 이상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e 함량도 일반 토마토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편이다.또한, 토마토의 대표적인 생리활성 물질인 리코펜이 일반 토마토의 3배 정도 들어있다.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 토마토 100g에는 47mg의 리코펜이 들어있고, 흑토마토 100g에는 150mg이 들어있다. 리코펜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강력한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이다. 심혈관 질환이나 암, 노화 등은 신체를 이루는 세포의 산화적 손상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세포 보호를 위해 리코펜과 같은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항산화 및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다. 리코펜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중 하나로 토마토와 같은 붉은색의 식물에 들어있는데, 리코펜의 항산화력은 베타카로틴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항산화 효과에 기름을 붓는 성분이 바로 안토시아닌이다. 흑토마토의 검은 빛은 안토시아닌 성분에 의한 것이다. 안토시아닌 역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흑토마토 하나를 먹으면 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마토를 잘 먹으려면결론적으로 토마토의 종류에 따라서 종류와 함량에 차이는 있지만, 모두 항산화와 항암 효과를 내는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토마토의 생리활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잘 익은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색이 진해질수록 리코펜 및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열을 가하면 토마토의 리코펜이 세포벽에서 흘러나와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인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단, 토마토에는 산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위산과다증이 있거나 공복인 경우에는 토마토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