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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정신건강' 악화시켜...남성보다 여성이 더 위험해
국내 비만 환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연령대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해마다 국내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경고하며, "비만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비만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라, 만병의 씨앗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암 등 중증 질환과도 관련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 내리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비만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비만, 각종 정신질환 위험 증가시켜지난 5월 30일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university of vienna) 미하일 로이트너(michael leutner) 내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을 통해 비만이 다양한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 진단 후 우울증, 담배 중독, 정신병증, 불안장애, 인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으며, 비만 여성은 조현병과 담배 중독을 제외한 모든 정신질환 위험에서 비만 남성보다 높았다. 예를 들어, 담배 중독은 비만 남성의 16.66%에서 발생했지만 비만한 여성 중 약 8.58%만 담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비만 여성 중 13.3%에서 발생해 비만 남성(6.61%)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만한 사람은 전반적으로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담배 중독 위험이 3.71배, 일시적 우울증 위험이 2.52배, 재발성 우울증 위험이 2.65배, 조울증 위험이 2.03배, 기분 부전증 위험이 2.72배, 조현병 위험이 1.75배, 불안장애 위험이 2.13배, 식이장애 위험이 1.80배, 인격장애 위험이 1.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비만한 사람의 조현 정동 장애 위험과 신체화 장애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각각 2.88배, 1.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 정동 장애란 조현병 진단 기준에 부합되는 주요 증상(환각, 이상행동, 망상)과 기분장애(우울증, 조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정신질환 관련 가장 정확한 진단체계인 dsm-5에 따르면, 조현 정동 장애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약물이나 의학적 상태가 원인이 아닌 조현병 증상과 기분장애 증상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며 기분장애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조현병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정의가 매우 복잡한 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 예후는 조현병보다 약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수가 기분장애 증상보다 많으면 예후가 더 나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비만이 고혈압, 암과 같은 신체질환 뿐만 아니라 각종 정신질환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은 필수비만 예방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래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공하는 비만 예방법이다.1. 살 빼려고 무조건 굶는 것은 금물살을 빼려고 무조건 굶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오히려 살이 쉽게 찐다.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소화가 잘되고 위장에 부담되지 않는 것을 먹는 것이 좋다. 2. 포만감 느끼려면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식사시간은 식사량만큼 중요하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2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3. 규칙적 운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단, 운동의 강도와 빈도는 개인에 맞춰 서서히 늘려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몸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4. 운동할 시간 없다면 일상에서 활동량 늘리기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퇴근 후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고 공원을 산책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라, 만병의 씨앗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암 등 중증 질환과도 관련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 내리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비만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비만, 각종 정신질환 위험 증가시켜지난 5월 30일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university of vienna) 미하일 로이트너(michael leutner) 내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을 통해 비만이 다양한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의 자료를 분석해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 진단 후 우울증, 담배 중독, 정신병증, 불안장애, 인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으며, 비만 여성은 조현병과 담배 중독을 제외한 모든 정신질환 위험에서 비만 남성보다 높았다. 예를 들어, 담배 중독은 비만 남성의 16.66%에서 발생했지만 비만한 여성 중 약 8.58%만 담배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비만 여성 중 13.3%에서 발생해 비만 남성(6.61%)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비만한 사람은 전반적으로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담배 중독 위험이 3.71배, 일시적 우울증 위험이 2.52배, 재발성 우울증 위험이 2.65배, 조울증 위험이 2.03배, 기분 부전증 위험이 2.72배, 조현병 위험이 1.75배, 불안장애 위험이 2.13배, 식이장애 위험이 1.80배, 인격장애 위험이 1.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비만한 사람의 조현 정동 장애 위험과 신체화 장애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각각 2.88배, 1.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 정동 장애란 조현병 진단 기준에 부합되는 주요 증상(환각, 이상행동, 망상)과 기분장애(우울증, 조증)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정신질환 관련 가장 정확한 진단체계인 dsm-5에 따르면, 조현 정동 장애로 진단받기 위해서는 약물이나 의학적 상태가 원인이 아닌 조현병 증상과 기분장애 증상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며 기분장애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조현병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정의가 매우 복잡한 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 예후는 조현병보다 약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수가 기분장애 증상보다 많으면 예후가 더 나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비만이 고혈압, 암과 같은 신체질환 뿐만 아니라 각종 정신질환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은 필수비만 예방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래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공하는 비만 예방법이다.1. 살 빼려고 무조건 굶는 것은 금물살을 빼려고 무조건 굶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오히려 살이 쉽게 찐다.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소화가 잘되고 위장에 부담되지 않는 것을 먹는 것이 좋다. 2. 포만감 느끼려면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식사시간은 식사량만큼 중요하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 2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3. 규칙적 운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단, 운동의 강도와 빈도는 개인에 맞춰 서서히 늘려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몸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4. 운동할 시간 없다면 일상에서 활동량 늘리기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퇴근 후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고 공원을 산책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